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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듯이 일하고, 일하듯 논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슬기로운 직장인 동호회 생활

2020.06.23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고 싶어.”


최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등장인물 5인방의 슬기로운 밴드생활, ‘99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사의 경계를 오가는 긴박한 병원생활 가운데, 다섯 의사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하는 것은 바로 퇴근 후 밴드 합주.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고 싶다”는 극 중 석형(김대명)의 대사는, 일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중요한 요즘 직장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을 건드린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 만큼, 일만 열심히 하는 직장보다는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도 함께 할 수 있는 직장이라면 더 행복하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현대엠엔소프트의 사내 동호회 지원 제도는 회사생활을 좀 더 즐겁게 해 주는 활력소다.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자체로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직원 복지 제도다. 하지만 현대엠엔소프트의 사내 동호회 활동이 특별한 이유는, 동호회 활동을 하는 직원들이 하나같이 활동에 진심이라는 점. 무려 전체 직원의 60% 이상이 1개 이상의 동호회에 가입해 있을 정도로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고전적인 취미인 골프, 농구, 독서부터, 요즘 트렌디한 방탈출, DIY, 가드닝까지, 활동의 폭도 다양하다. 


일과 취미, 취미와 일을 모두 잡은 엠엔소프티언들의 동호회 생활은 어떨까. 농구 동호회 ‘영농’과 방탈출 동호회 ‘이케효’ 그리고 핸드메이드 동호회 ‘말랑말랑’의 회원들을 만나, 그들의 ‘슬기로운 동아리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현대엠엔소프트의 터줏대감, 농구 동호회 ‘영농’



‘영농’은 어떤 동호회인가요?

영농은 현재 약 45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 중인, 현대엠엔소프트의 농구 동호회입니다. 다양한 직급과 연령대의 회원들이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예전에도 농구 동호회가 있었지만 활성화가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2015년에 재정비하여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영농’이라는 이름도 이 때 짓게 되었어요. 사내 동호회 중에서는 오래된 축에 드는 동아리 중 하나이기도 하겠네요.


영농이라는 이름의 의미도 궁금합니다. 

영농이 영농업자냐고 묻는 분들도 계세요. (웃음) 영농은 ‘영원히 농구하는 사람들’이란 의미입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실 텐데, ‘농구인생’이라는 말이 있어요. 한 번 농구를 시작하면 평생 농구를 즐기게 된다는 의미인데요. 그래서인지 실제로 영농의 회원들 또한,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신입사원과 임원이 함께하는 보기 드문 동호회 같습니다. 모이면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정기적으로는 주마다 한 번씩 모여 농구를 하고요. 또 저희는 회사 옆에 바로 체육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점심 때도 잠깐 모여서 농구를 하기도 합니다. 이 때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한데 어울려서 경기를 하죠. 다들 고등학생처럼 점심 얼른 먹고 꼭 모이더라고요. (웃음)


영농만의 장점이나 특별한 문화가 있나요?

역시 사무실 옆에 있는 체육관 때문에 언제든 모일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 같아요. 서울에 있는 회사 중에 체육관을 보유한 동호회가 저희 외에 또 있을까요? 또, 회원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좋은 점도 있는데요. 저희 회원이기도 하신 상무님께서는 후원자를 자처하시면서 매달 치킨과 맥주를 쏘십니다. 꼭 치맥 때문에 농구를 하는 건 아니지만(웃음), 이런 소소한 것들이 동호회 활동의 즐거움이겠죠.


동호회가 사내 행사를 주최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동호회가 직원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요. 저희 영농에서는 사내 농구대회를 개최했었고, 그게 벌써 3회째가 되었습니다. 작년 농구대회에는 약 200명의 직원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죠. 업무만 하다 보면 아무래도 서로 교류가 없어지기 쉬운데요. 그래서 서로 다른 2개의 실 단위를 한 팀으로 구성했고, 서로 잘 몰랐던 직원들이 서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죠. 또 선수들만을 위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자유투대회,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 경기도 함께 진행했었고, 덕분에 직원들도 많이 호응해 주신 것 같아요.



동호회 활동이 회사 생활에 주는 효과도 클 것 같아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업무 스트레스가 있을 텐데, 농구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요. 업무나 회사 생활도 더 원활해지는 것 같아요. 동호회 덕분에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해진 직원들이 생기니, 업무 협조를 구하거나 협업을 요청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주위 직원들에게 동아리 가입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죠.


영농 가입을 고민하는 직원들에게 한 마디!

농구 유니폼, 단체 티셔츠, 개인 보호구 등 농구 관련 물품은 저희가 제공해 드릴게요. 농구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온ᆞ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방탈출 동호회, ‘이케효’



‘이케효’는 어떤 동호회인가요?

이케효는 방탈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입니다. 처음에는 같은 팀의 비슷한 기수였던 6명의 회원이 방탈출 카페를 함께 다니던 모임으로 출발했는데, 어느덧 19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견 동호회가 되었네요.


‘이케효’라는 이름이 범상치 않습니다. 어떤 뜻인가요?

대부분의 방탈출 카페 이름에는 이스케이프(escape)란 단어가 들어가는데요. 그 이스케이프에서 ‘이케’를 따 왔고, 현대엠엔소프트 사옥이 위치한 원효로에서 ‘효’를 따서 ‘이케효’라는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물론 원효로를 탈출하고 싶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웃음) 또 ‘이렇게 해요’를 줄여서 말하면 ‘이케효’랑 비슷하게 들리는데, ‘이렇게 방탈출을 해봐요’라는 뜻을 담은 약간의 언어유희이기도 해요.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일시적으로 활동을 못 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월 2회 정도 모여 함께 방탈출을 했었어요. 저희 이케효만의 특징이 있다면, 회원들이 다들 승부욕이 넘치는 사람들이라 서로 승률을 경쟁하는 분위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각자의 탈출 성공률을 계산한 데이터가 있을 정도거든요. 또 저희만의 자랑이 있다면, 저희 이케효의 총무님이 방탈출 실력자라는 점이에요. 총무님이 지금까지 경험한 방탈출 콘텐츠만 1천 1백개가 넘는데요. 이런 총무님이 직접 저희 회원들이 체험할 방탈출 콘텐츠를 엄선합니다. 당연히 퀄리티는 보장이죠. 


전 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방탈출 이벤트도 개최했다고 들었어요.

사내 활동 우수 동아리에 선정되면 회사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거든요. 그걸 노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웃음) 그보다는 방탈출이라는 콘텐츠가 어떻게 보면 젊은 사람들만의 취미로 여겨질 수 있는데, 알게 모르게 장벽을 느끼는 분들도 쉽게 접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습니다. 


온라인 방탈출 이벤트는 ‘현대엠엔소프트 신입사원의 하루’라는 테마로 시나리오를 구성했어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방식으로, 주어진 문제를 풀어 다음 단계의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는 방식이었죠. 이케효 회원들이 직접 문제를 만들어 진행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참여율이 높았어요. 첫 문제에 참여하신 분만 해도 300명이 넘었거든요. 주니어 급의 젊은 직원들만 참여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즐겨주셨습니다. 3위로 입상한 분께서도 책임급 직원이셨고요. 다만 패착이 있다면 초반 문제 난이도가 너무 높았던 건지, 첫 채팅방에서 다음 채팅방으로 넘어오신 분들이 확 줄긴 했어요. (웃음)


동호회 활동의 좋은 점이 있다면요?

방탈출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취미예요. 회사 업무나 공부 외에 머리 쓸 일이 많지 않은데, 머리 쓰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잘 짜인 트릭을 해결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또 동아리 활동을 통해 회사 곳곳에 아는 분들이 많아진 것도 큰 장점이에요. 업무상 지원을 요청드릴 때도, 서로 잘 몰랐던 때보다 수월하게 드릴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회사에서 동호회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활동하는 맛이 있습니다.



금손도 망손도, 모두 함께하는 핸드메이드 동아리, ‘말랑말랑’



‘말랑말랑’은 어떤 동호회인가요?

말랑말랑은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는 모임입니다. ‘핸드메이드’ 동호회라고 설명하면 적절할 것 같아요. 만들어진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따끈한 신생 동호회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서른 분 정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말랑말랑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저희 회사는 IT 회사다 보니, 많은 직원들이 주로 좌뇌를 쓸 일이 많잖아요. 손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뇌를 더 사용해 보자,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말랑말랑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어떤 것들을 만드나요?

지금까지 회원들과 마카쥬, 프랑스 자수, 소이 왁스 캔들 등을 만들었어요. 가죽 제품 위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을 마카쥬라고 하는데요. 말랑말랑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도, 이 마카쥬였어요. 제 가방에 그려진 마카쥬를 보고 주변 분들이 알려달라고 하셔서 시작하게 됐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은 모임을 하기 어렵게 됐지만, 앞으로 회원들과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은 많아요. 시즌마다 만들 수 있는 게 많거든요. 할로윈 분장도 할 수 있고,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드릴 케이크를 만들 수도 있고요. 크리스마스에는 카드를 만들 수도 있겠죠. 신년에 캘리그라피 클래스를 계획하기도 했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진행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짧은 기간에 30명이나 되는 회원들이 모였는데, 말랑말랑의 매력은 뭘까요?

말랑말랑의 첫 모임이 기억나네요. 퇴근하고 모여 마카쥬를 시작했는데, 저녁 9시가 다 되도록 다들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웃음) 그만큼 손으로 만드는 활동이 주는 몰입감이 있습니다. 


말랑말랑 활동을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처음에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니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무언가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말랑말랑이 회사의 사랑방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잘 모르는 사이였더라도, 동호회 활동을 통해 알아가게 되고, 돈독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또 업무에도 영향을 주고요.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일하는 거잖아요. 같은 일도 아는 사람과 할 때랑 모르는 사람이랑 할 때 차이가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회사 생활에 말랑말랑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이 이벤트처럼 기다려지거든요. 이번 달에는 언제 모이는지, 무얼 만들지, 회장님께 자꾸 물어보게 돼요.


말랑말랑 가입을 고민하는 직원들에게 한 마디!

저희 말랑말랑은 누구나 함께하실 수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다들 업무가 많으실 테지만, 그 가운데서도 자신만의 재미를 찾으시면 좋겠어요. 그 수단으로 말랑말랑을 활용해주시는 것도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아직은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현대엠엔소프트의 동호회 활동도 일시 중단 상태다. 하지만 모임은 잠시 멈춰도, 이들의 ‘놀 계획’은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것들이 무궁무진해요.(말랑말랑)” “올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방탈출 이벤트를 계획 중이에요.(이케효)” 일과 삶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슬기롭게 일하는, 현대엠엔소프티언들의 동호회 생활이 부러워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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